순천만국가정원, 체계적 잔디 관리로 사계절 푸른 경관 연출

2025-10-11     황기연 기자
사진=순천만국가정원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에서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국가정원에 펼쳐진 드넓고 푸른 잔디밭이 관광객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잔디의 정체는 ‘켄터키블루그라스’로 흔히 말하는 골프장, 축구장 등에 쓰이는 한지형잔디의 품종이다. 휴면기간이 짧아 짙은 녹색의 사계절 푸른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한 것이다. 최근 이상 고온으로 인해 다른 지역은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순천만국가정원은 특별한 관리 노하우로 고품질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배수되지 않는 곳을 점검하여 배수 환경을 개선하고, 고온기에는 잔디에 열을 내리는 작업(시린징)과 봄, 가을엔 기존 잔디에 씨앗을 파종(오버씨딩)하여 밀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시에서 자체 생산한 미생물을 투입하여 건강한 잔디를 유지하고 있다. 미생물은 토양구조를 개선해 잔디 생육을 촉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페이스허브, 키즈가든 등 다양한 장소에서 푸른 잔디를 즐길 수 있다”며 “정원을 찾아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