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면 서부발전 전력기금 부당사용 ‘의혹’ 제기

해평면 서부발전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면민께 고지, 주민 설명회 없이 모두 진행

2025-10-11     이정수 기자
마상락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구미시 해평면 서부발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마상락, 이하 서부발전비대위)는 11일 오전 11시 해평면 복지회관에서 서부발전 기금 부당사용 의혹에 대해 밝혀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부발전 비대위는 “해평면에 서부발전 기금 52억원에 대해 면민에게 아무런 고지와 주민 설명회 한번 없이 그 기금으로 물류창고를 짓기 위해 해평면 월호리 427-4번지의 토지 및 건물을 구매에 대해 투기 목적도 아니고 사업성도 없는 곳을 비싼 금액을 주고 매입했는 것에 해평 주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평면 주민들은 이렇게 비싼 금액으로 매입한 것은 구미시청과 해평면발전협의회 그리고 거래를 주선한 부동산업자 등에게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하는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첫째 해당 대지를 왜 비싼 가격으로 매입했느냐이며, 둘째, 왜 관계 공무원이 그 중심에서 제대로 된 업무처리를 하지 않고 물류창고 비용으로는 너무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금액의 그 대지를 구매한 것이냐, 만약 우리의 의혹이 맞다면 구미시청 관계자와 구미시장 등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평면 서부발전 전력기금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며 “그동안 자구책으로 발전협의회장과 만남도 가져왔고 담담자도 만나봤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라며 “우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미경찰서에 진정서를 넣을 것이며, 구미시 감사실에도 감사를 신청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강조했다. 현재 구미 5공단에 건립하고 있는 서부발전(주)에서 구미시에 전력기금으로 반경 5km 내에 위치한 읍면동에 102억원을 내려줬다. 그리고 피해 우려가 가장 큰 해평면에 기금 52억원이 배당됐다. 이에 구미시와 해평면 발전협의회에서 기금을 해평면민을 위해 사용하기로 협의했는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