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안양천 인근 문화재단 연합, 10월 ‘문화위크’ 펼친다
구로·영등포·금천구·광명·안양·군포시 6개 문화재단 연합 내년도 양천구 포함 7개 지자체 확장, 업무협약 추진 안양천 테마로 재단별로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 구성
2025-10-1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구로, 영등포, 금천구, 광명, 군포, 안양시 6개 문화재단 연합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안양천 문화위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안양천을 테마로 재단별로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구성해 제공하는 문화 행사다.
‘안양천 문화위크’의 첫 시작은 19일 영등포문화재단의 <수변 공공디자인 플랫폼 축제-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이 개최된다. 디자인 파크&체험존, 수변 러닝데이, 선셋 DJ×JAZZ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안양천 신정교 부근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군포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 - 꿈의 음악 여정> 공연을 시작으로 ‘안양천 문화위크 군포’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군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강태구몬, 김소정, 김희서, 박연희(무아)가 참여하는 <제4회 군포 청년 작가전_탐구생활>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픈해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25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구로문화재단은 <구사일생(구로 사람들의 일상 속 생활 예술)>을 안양천 생태초화원에서 진행한다. 풍물, 색소폰, 오카리나, 통기타, 밸리댄스, 클래식기타, 난타 등 다양한 구로 생활예술 동아리 7개의 공연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뒤이어 오후 5시 광명문화재단에서는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 : 가을 소풍>을 주제로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단체 요가 및 싱잉볼 체험, 사진 이벤트, 먹거리 부스 등을 안양천변 찬빛광장에서 진행하니 안양천을 따라 산책하며 두 행사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토요일 2시에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_예술로 흐르는 안양천>을 진행해 클래식 연주 공연, 생활예술(춤) 단체 댄스와 함께 친환경 체험부스를 석수동 충훈2교 하부에서 운영한다. ‘안양천 문화위크’의 마지막인 27일에는 금천문화재단이 <안양천 문화위크 스토리투어 - 빌딩 숲 속 산책>을 금천구청과 독산역 인근 안양천 및 다목적광장에서 진행한다. 금천구 직장인을 페르소나로 설정해 페르소나가 안양천을 즐기는 방법으로 스토리투어를 통해 금천구 직장인들을 위로하며 휴식을 제공하는 공연과 휴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같은 기간에 6개의 문화재단이 뜻을 함께 한 큰 목적은 안양천 유역에 거주하는 350만 명의 주민들에게 문화예술로 공존하는 안양천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 특히 수변 중심의 러닝, 산책, 운동 등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주민들의 트렌드에 발맞춰 2023년부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지원으로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댄스 퍼레이드 및 공연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한 자리에서 문화 경험을 공유하는 성과를 남겼다. 이에 해당 사업을 더욱 확장해 6개 재단이 뜻을 함께했고, 금년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됐다. 2025년에는 양천구까지 포함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7개 지자체가 함께 하는 MOU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군포시·의왕시·안양시·시흥시·부천시와 서울시의 구로구·양천구·영등포구·관악구·강서구를 이어 주는 안양천길은 약 100리 길로서(39km) 경기도와 서울을 이음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울둘레길 13코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들 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의 힘으로 예술의 퍼즐을 채우는 역할을 함으로써 시민 문화향유 증대와 지역 간 문화로 하나 되는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