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무혐의 처분으로 정치 재기 발판 마련...정치적 부활

김문수 의원, 직선거법은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 손훈모는 무혐의, 김문수는 사법 리스크”대조되는 두 정치인의 엇갈린 운명

2025-10-13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기자  |  지난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가 이중투표 유도 혐의로 단 3일 만에 후보 자격이 박탈되었던 손훈모 변호사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거졌던 의혹이 해소되면서, 손 변호사는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손훈모 변호사는 당시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이중투표를 유도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됐으나, 수사 결과 법적 책임을 벗게 됐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손 변호사는 법적·도덕적 부담에서 벗어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그의 정치적 부활에 대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반면, 손 변호사의 공천에 이의를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여전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총선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은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소속 신성식 후보의 고발로 시작되었으며, 김 의원이 재산 신고 과정에서 고가의 벤츠와 RV 차량을 누락했다는 의혹과, 원룸 관련 재산 누락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신 후보는 김 의원이 1억 7천만 원의 재산만을 신고한 가운데, 그의 지인 두 명에게 지급된 임금을 고려할 때 불법 후원금 수수 또는 재산 신고 누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TV 토론회에서 해명했다. 그는 원룸은 타인 명의라고 밝혔고, 차량 유류비는 본인이 부담했으며, 지인들의 활동은 자원봉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혹은 현재 순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그의 정치적 입지는 불안정해 보인다. 손훈모 변호사의 무혐의 처분과 김문수 의원의 사법 리스크는 대조적인 운명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손 변호사와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김 의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