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말·휴일 춘천 비도심 축제 수만 명 인파…즐거운 비명

신북 샘밭장터 감자 페스타 및 엘리시안 강촌 숲속 빵 시장 개최 비도심 지역 자원 활용 축제 성공 가능성 확인

2025-10-14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주말과 휴일 춘천에서 열린 축제에 수만 명 인파가 찾으면서 지역 경제가 활짝 웃었다.

특히 도심이 아닌 비도 심에서 축제를 개최하면서 향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축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샘밭장터에서 춘천 감자 페스타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틀간 춘천 감자페스타 방문객은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특히 춘천 감자페스타는 감자라는 주제로 춘천시와 지역 청년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 60개 업체가 함께 처음으로 선보인 축제로 주목받았다.  또한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가져와 감자 5종 체험을 즐기고 감자로 만든 각종 음식, 농부의 시장, 인형극 행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등 오감을 만족하는 축제로 시골의 정서를 제대로 녹여낸 축제라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판매 중심이었던 행사에서 벗어나 감자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이와 함께 13일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숲속 빵 시장 축제에도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숲속 빵 시장은 춘천 내 제과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역 내 40개의 유명 빵집과 25개의 프리마켓으로 구성하여 각자의 빵을 선보였다. 축제가 열린 지 2시간도 안 돼 빵이 완판 되는 등 밀려드는 방문객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무엇보다 이 두 축제는 그간 도심에서만 축제가 이어졌던 경향에서 벗어나 비도 심에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라는 점이다. 또한 시와 읍면 지역주민, 소상공인들의 협업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제에 대한 방향성과 소비자의 욕구 등을 분석해 구태의연한 축제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하는 축제를 기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춘천의 문화가 담긴 축제의 방향 설정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