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초중마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2년 연속 우수마을 선정
매일일보 = 박성열 기자 | 전남 진도군 초중마을은 덕신산(德神山) 계곡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소하천이 흐르는 의신면의 작은 마을이다. 최근 초중마을은 마을의 상징인 팽돌이(바람개비), 솟대로 꾸민 아기자기한 마을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초중마을은 전라남도의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여 살기좋은 초중마을 만들기 추진단을 꾸려 주민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초중마을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의 손으로 마을의 상징인 솟대와 팽돌이를 만들어 공원을 조성했으며, 마을의 청년들에게 솟대와 팽돌이의 의미를 전수하는 등 마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중마을의 ▲팽돌이는 ‘팽그르르 돌며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의미가 있으며, 바람을 통해 돌아가는 팽돌이의 활기찬 움직임과 함께 적막했던 마을도 생기를 되찾고 있다.
또 다른 상징물인 ▲솟대는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 하늘과 땅을 연결하여 가뭄, 화재, 질병 등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솟대에 빗자루와 포대, 방망이를 함께 달아 놓아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빗자루와 포대는 ‘건강, 재물, 행운 등 복을 쓸어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며 ▲방망이는 ‘벼의 줄기가 방망이처럼 두꺼워졌으면 좋겠다’는 농사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는 농부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다.
이러한 상징물들이 있는 초중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승진, 시험, 건강,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초중마을에서 좋은 기운을 얻어가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초중마을이 다시 활력을 띠고 많은 사람이 찾는 마을이 된 것은 온전히 초중마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 마을 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