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전통시장 미래포럼’ 개최…전통시장 미래 발전방안 강구

해외 전통시장 우수 사례 통한 활성화 방안 논의…청년상인 글로벌 진출 경험 전달

2025-10-15     오시내 기자
오영주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서울에 소재한 커뮤니티 마실에서 ‘성장 경쟁력 확충을 위한 전통시장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전통시장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전국상인연합회 시장상인 및 청년상인,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발표 주제는 지난 8월에 출범한 ‘전통시장 민관학 합동 TF’에서 논의한 안건들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전통시장의 발전과 미래를 논의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시장상인 및 청년상인, 학계,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인 간 세대별 소통, 민간과 전통시장 간 소통 등 전통시장 미래상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첫번째 주제 발표자인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해외 전통시장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전통시장과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 현안 분석과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안했다. 두번째 주제 발표는 무말랭이를 활용한 비건 만두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 청주육거리종합시장 내 육거리소문난 만두의 이지은 대표가 청년상인들에게 글로벌 진출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어려움 극복방안 등을 발표해 창업이나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팁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의 미래를 위한 전통시장과 정부의 역할, 또 민간과의 협업 등에 대해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의 제언이 이어졌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김형준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 3명을 포함해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박윤석 카카오 성과리더, 주한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본부장, 조병관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참여해 전통시장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의 육성에 발맞춰 우리 전통시장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통시장은 경제적 기능만이 아닌 사회・문화적 기능도 포함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지역과 연계하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가 그러한 과정에 일조하고 나아가 향후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 형성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