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두 번째 ‘SK텔레콤 6G 백서’ 공개…미래 통신 진화 방향 제시

AI·통신 융합 기반 유무선 인프라 진화 방향 담은 백서 공개 텔코 엣지 AI로 통신망 가치 제고…글로벌 협력 및 기술 진화 강조

2024-10-15     김성지 기자
사진=SK텔레콤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와 통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두 번째 ‘SK텔레콤 6G 백서’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백서를 통해 향후 본격화될 AI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함께 6G 이동통신의 모습을 전망했다. 먼저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로 정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6G 시대에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혼용하는 ‘세대 혼합’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예상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 개념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6G 시대에는 통신 사업이 단순히 트래픽 수요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그 방법론으로 기존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국사 등에 AI 설루션을 결합,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등 영역별 기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 소통하며 6G 관련 기술의 단계적 표준화와 R&D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텔코 에지 AI의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논문 발표 등 다각적인 활동도 지속 중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신과 AI의 융합을 통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