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천장형 차음 구조’ 개발
중량충격음 저감 효과 및 시공 편의성 강점
2024-10-15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천장형 차음 구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기존 업계에서 사용하던 바닥형 차음 구조와 달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구조를 천장에 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이제이엔에스가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현장실험 및 구조개선을 진행했고 공동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위층 바닥(슬래브) 하부와 천장 마감 사이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시공하는 방식이다. 위층 바닥 하부에는 고체전달음 감소, 천장 바로 위에는 공기전달음을 차단하는 방음소재를 각각 적용한다. 고체전달음이 공간을 통해 공기전달음으로 바뀌며 발생하는 층간소음 특성상 각각의 방음소재를 활용해 효율을 높인 셈이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기존 건축물 골조 변경 없이도 추가로 시공할 수 있다. 향후 노후아파트와 리모델링 현장 및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기준미달 현장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아파트 골조를 허물고 다시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과 달리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시공하는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천장형 차음 구조를 적용하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천장형 차음 구조는 메타물질 방음소재를 기반으로 기존 바닥형 차음 구조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등 골조 변경 없이 층간소음 저감이 필요한 현장을 시작으로 보편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