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자 판정' 최다 불명예 건설사 어디?
판정비율 기준 중소건설사 다수 분포 판정건수, GS건설·현대ENG 등 상위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GS건설과 계룡건설, 대방건설 등이 최근 5년간 누적된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기업은 공사 현장과 세대 수가 많은 대형사로, 시공 비율 등으로 따져보면 다른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공동주택 하자 판정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2024년3월~2024년8월) 하자판정 비율(하자 판정 단지별 공급 세대수 대비 판정 건수)이 높은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라임종합건설(271.4%)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9년9월~2024년8월) 누적 기준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순이다.
반면 하자 판정 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최근 6개월간 △현대엔지니어링(118건) △재현건설산업(92건) △지브이종합건설(80건) △라임종합건설(76건) △삼도종합건설(71건)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누적 판정 수로 보면 △GS건설(1639건) △계룡건설산업(590건) △대방건설㈜(523건) △SM상선(491건) △대명종합건설(361건) 순으로 중·대형사들이 주를 이뤘다.
주요 하자 유형으로는 기능 불량(14.01%),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오염·변색(7.3%) 순으로 나타났고, 최근 6개월간 공급 세대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의 하자 판정이 주를 이뤘다.
2022년 이후 하자 신청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올들어 8월까지는 예년보다 20%가량 분쟁 처리가 늘었고, 최근 5년간 하자 심사 건 중 실제 하자 판정 비율은 64%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