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바닥 찍고 상승 전환
2022년 대비 거래량 142.1% 증가
2025-10-16 이혜경 기자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한동안 거래가 끊겼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5만86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밤섬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84.83㎡은 지난해 8월 12억원에 실거래가 체결됐다. 하지만 올해 8월 실거래가는 전년 대비 10.8% 상승했다. 경기 평택시 비전동 ‘평택 센트럴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98㎡의 경우 지난해 8월 3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에는 1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간석 래미안 자이' 전용면적 84.97㎡도 지난해 8월 5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엔 10% 상승했다. 이렇게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상승 전환되고 실거래가도 오르자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쌍용건설은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분양을 11월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 78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평택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공급되는 물량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조성하는 ‘부천아테라자이’ 견본주택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마포 에피트 어바닉’ 오피스텔 청약을 16일 시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 규모다.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약 20cm 더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100% 자주식 주차공간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