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텍스트 힙’ 열풍에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 훌쩍
지난 10~14일 ‘북커버’ 검색량 전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가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텍스트 힙’ 열풍에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28배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텍스트 힙’은 ‘글자’를 의미하는 ‘Text’와 ‘멋지다’의 신조어인 ‘Hip’을 결합한 단어다. 읽고 기록하는 것을 멋있다고 여기는 문화를 뜻한다. 최근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텍스트 힙 열풍도 덩달아 확산하고 있다.
지그재그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독서 관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북커버’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배(2700%) 치솟았다. 북커버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을 꾸밀 수 있고, 책의 표지를 감춰 취향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는 설명이다.
동기간 북마크와 책갈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0%, 396% 올랐다.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해 책을 꾸미는 독서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에 키링을 달 듯 책에는 북마크와 책갈피를 활용해 개성을 반영하는 1030 여성이 많아지면서 금속, 우드, 매듭 등 각종 종류의 북마크와 책갈피가 판매되고 있다.
독서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독서대 검색량은 동기간 628%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각도, 높이 조절 가능한 투명 독서대로 알려진 ‘노르잇 독서대’는 이달 들어(지난 1~14일)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텍스트 힙 열풍으로 읽거나 기록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다이어리 검색량도 160% 상승했다. 수첩, 일기장, 볼펜 검색량 역시 각각 263%, 181%, 239% 뛰었다.
지그재그는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문구 및 취미용품을 내놓고 있다. 한강 작가 열풍 등으로 최근 5일간(지난 10~14일) 독서 용품을 비롯한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신장했다. 직잭 라이프에는 ‘아이코닉디자인’ 등의 디자인문구 브랜드가 입점해 다이어리, 수첩, 플래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텍스트 힙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직잭 라이프는 오는 21일까지 ‘2025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열고 ‘아이코닉 디자인’, ‘크림키트’, ‘든해상점’, ‘도큐멘토’ 등의 브랜드 제품을 최대 78% 할인율을 적용한 최저가에 쏟아낸다.
책 읽기에 몰두하기 위해 헤드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21일까지 ‘소니 브랜드 위크’를 마련하고 인기 상품을 최대 33% 할인해 선보인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텍스트 힙’과 ‘한강 신드롬’이 만나 패션 플랫폼에서도 독서 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취향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인 만큼 독서를 하는 여성 고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직잭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