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2대2 성적표…양당 모두 텃밭 '사수'
한동훈·이재명, 체면치레 성공 서울시교육감 '진보' 정근식 당선
2024-10-17 이현민 기자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7일 12시 45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4만9459표(60.79%)를 득표해 3만1889표(41.07%)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90.85%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은 가장 이목을 끄는 지역구였다. 지난 4월 총선 때 국민의힘이 13%포인트 넘는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눌렀지만 야권 단일화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라인 의혹 등으로 여권 내 위기론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선거 기간 동안 부산 금정을 6번이나 찾으면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당초 한 대표는 이번 보선을 조용한 선거로 치를 계획이었지만 선거가 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태도를 바꾼 모양새다. 한 대표는 전임 구청장 유고로 치러지게 된 이번 선거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혈세 낭비'라고 표현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사과 등으로 수세에 몰렸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효과를 보였다. 인천 강화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50.97%를 득표했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는 42.12%를 기록했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출신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6% 안팎의 득표를 보이며 여권 내 표 분열을 야기하지 않았다. 인천 강화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