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 창작촌 일대 ‘골목정원 조성’사업 나선다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 조성 사업’ 설명회ㆍ협약식 개최 시비 1억 5천만 원 확보…문래창작촌 골목 녹지 공간 확대 골목 내 다양한 식물들과 시설물을 결합해 입체적으로 연출  

2024-10-17     백중현 기자
설명회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그린폴(Green Pole) 골목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구 대표 명소인 문래창작촌 일대에 초록빛 활기를 더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폴’이란 등반 식물을 활용해 만든 시설물로, 서울시 우수 창의제안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다. 그린폴 골목정원 조성사업은 녹지가 부족한 서울의 주요 가로 및 골목에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녹지를 확대하고, 최소 바닥 면적으로 최대 녹시율(잎면적) 효과를 내고자 진행된다.  구는 사업 대상지를 다수의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공방, 레트로 감성의 카페와 식당들이 공존하는 구의 대표 명소 문래창작촌 일대로 선정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생활주변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보행 및 차량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도로 가장자리 또는 건축물 사이에 방치된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입체적인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골목 경관을 특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그린폴 설치 시, 색상·질감·형태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특화 수종을 활용해 도시 공간에 활력을 더하며,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린폴
대상지별 여건과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도 고려한다. 문래창작촌 골목 곳곳에 △그린폴 △플랜터 △그린월 △그린와이어 △그린파빌리온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는 10월 16일 오후 2시, 문래동 소재 상가 ‘그리고문래’에서 사업 시행기관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구는 사업 설명회를 동시 개최해, 문래창작촌 공장 및 상가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 및 진행 과정 등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구는 사업 진행을 위해 시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였으며, 오는 11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문래창작촌 골목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며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이자 여유와 행복의 공간이다. 앞으로도 구민들 발길 닿는 곳마다 꽃과 나무가 펼쳐지는 ‘정원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