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대학원생, “박신옥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처장”…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지난 9월 7일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 개원식은 평생 기억될 것

2024-10-17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박신옥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처장이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 신입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박신옥 처장은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 산악회 여성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교육복지위원', '한국지킴이 국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재원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인물이다.

박 처장은 "저의 부모님 모두 고향이 이북이고 실향민으로서 여생을 마치셨다"라며 "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늘 남북통일을 염원하셨던 모습을 지켜봐 왔기 때문에 제 마음속 깊이 평화통일을 향한 불씨가 심어졌던 것 같다"라고 평소의 평화·통일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박신옥
그러면서 "저는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그러다 자유총연맹의 추천으로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 통일 대학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통일을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자 대학원에 지원하여 입학하게 되었다"라고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국민대학교 교정을 들어서면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는 국립공원 학교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애국지사이자 국민대학교 설립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을 보며 민족운동을 계승해 통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국민대학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개원식에서의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축사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특별강연은 다른 대학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었다"라며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 개원식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고 늦은 나이에도 학업 도전을 응원해 준 저의 남편과 가족에게도 감사하다. 특히 무엇보다도 하늘나라에 계신 저의 부모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렸다. 지난 2024년 9월 7일, 제가 인생 최고의 감명을 느낀 이날 개원식은 평생 기억될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신옥 처장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임을 강조했다"라며 "저는 한반도 통일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땅 주민들에게로 자유를 확장하는 계기가 바로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 1기생으로 체계적인 통일교육을 통해 미래의 한반도 통일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자질 함양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