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국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 철회 요구
경주APEC 숙박문제, 영풍석포제련소 이전 등 다뤄
2024-10-17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경상북도청을 대상으로 2024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렸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조은희(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감사반장의 진행으로 국민의힘 이달희(비례대표),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회(경기 공양시갑), 모경종(인천 서구병), 이상식(경기 용인시갑),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윤건영(서울 구로구을)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대표)의원 등이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감사위원들은 이철우 도지사에게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 문제와 경주APEC 개최에 따른 숙박문제, 영풍석포재련소 환경문제, 일부 시군의 위장전입 등 경북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제일먼저 질의에 나선 이해식 의원은 “영풍석포재련소가 대기수질, 토양 폐기물, 각종 중금속, 안동댐 상류 퇴적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광산기능을 잃고 아연도 100% 수입하는 입장에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경종 의원은 경북도청 앞 천년숲과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공과는 인정하지만 과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의원은 태양광 발전소의 이격거리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춘생 의원은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에 따른 지자체의 어려움이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성권 의원은 경주APEC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경주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행사로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이상식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와의 과거 인연을 말하고는 “일부 시군이 도지사의 저출생 정책에 배치되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위장전입한 시민이나 전입시킨 사람에게 현금 살포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달희 의원은 자신이 근무하던 친정집에 감사위원으로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행정통합과 관련 이철우 도시사에게 진행사항을 설명해 달라했다. 윤건영 의원은 대왕고래프로젝트로 인한 동해안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견된 어민피해에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처하야 한다”고 강조하고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의 보조금 이중 지급에 따른 행정절차 중 대구는 행정처분이 따르는 환수조치했는데 경북은 단순 반환조치 했다”고 왜 그랬는지를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