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추모사업회, 광야에 꽃피우는 새생명 프로젝트 추진

2015-04-27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이육사추모사업회(이사장 권부옥)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추모사업 ‘광야(曠野)에 꽃피우는 새생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새생명 프로젝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국 연변지역 환자를 초청해 의료서비스와 이육사문학축전 참가 및 지역관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9월 중국연변에서 이육사추모사업회와 안동병원, 중국연변작가협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24일부터 4박5일일정으로 진행되는 2014 새생명프로젝트에는 10년째 관절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3년전에는 위궤양 및 위장출혈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김일량씨(남.56세)를 비롯해 모두 5명이 초청됐다.연변조선족자치구에 거주하는 백진숙씨(여.60세)는 1976년에 허리를 다쳐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2002년부터는 무릎이 아파 걸음이 자연스럽지 못했는데, 먼 이국땅의 이름 없는 자신에게 의료혜택의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사연을 미리 보내오기도 했다.일행은 검진을 마치고 26일 개최되는 이육사문학축전에서 시낭송으로 문학교류에도 참가하며, 도산서원, 하회마을,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 지역문화관광지를 둘러본다.권부옥 이육사추모사업회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의 기회가 부족한 분들을 초청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더불어 양국이 활발히 교류해 이육사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