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키오스크 ‘디지털 실전 밥상’ 프로그램 추진
영등포의 특별한 어르신 동행 사업 ‘디지털 실전 밥상’ 경로당서 디지털 교육 후 11월까지 경로당 43개소 진행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해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마친 후. 실제 식당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 ‘디지털 실전 밥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키오스크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는 여전히 장벽이다. 2023년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55세 미만의 키오스크 경험은 96.2%이나,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57.1%로 현저히 적다.
이러한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구는 특별한 동행 사업인 ‘디지털 실전 밥상’을 추진한다. 경로당에 방문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한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어르신들이 실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다.
‘디지털 실전 밥상’은 지난 16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43개소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식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직접 키오스크로 주문한 식사를 함께 즐기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어르신은 “평소 키오스크를 마주하면 발길을 돌렸는데, 이번 교육 덕분에 두려움을 떨치고 스스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내년 ‘디지털 실전 밥상’을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과 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