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둔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재난문자전광판 본격 운영

레드로드 R1∼R6까지 재난문자전광판 5개 9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연중 운영 정확하고 신속한 재난 안내, 안내 방송 송출 기능까지 더해 누구나 안전 정보 수신

2024-10-18     심기성 기자
레드로드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다중인파 밀집 지역인 홍대 레드로드에 ‘재난문자전광판’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로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52%가 방문하는 문화예술 특화 거리로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 주요 행사일에는 하루 최대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구는 재난 발생 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레드로드 R1부터 R6 구간에 5개의 재난문자전광판을 설치했다. 전광판은 가로 3.27미터(m) 세로 2.12미터(m) 크기로 제작되어 멀리서도 한눈에 재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는 안전 정보뿐 아니라 기상, 환경, 구정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대관광특구, 홍대입구역, 합정역 등 마포구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도 예방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재난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송출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시각 장애인과 전광판을 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음성 방송 송출 기능도 더해 누구나 안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관광객이 많은 레드로드의 특성을 고려해 전광판을 매일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다중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홍대 레드로드 클럽거리에 AI인파밀집분석시스템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로써 레드로드에는 총 9의 AI인파밀집분석시스템과 5개의 재난문자전광판이 설치되어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통해 안전사고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은 마포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며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신념을 갖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마포를 찾은 모든 관광객과 주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