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화…전문성 극대화한다
창립 50돌 맞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 비전 선포
2025-10-1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세정그룹이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화로 사업 전문성을 개선해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창립 50돌을 맞은 세정그룹은 패션업계의 저성장 고착화와 내수 경기 침체로 가열된 경쟁, 소비자 니즈의 파편화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고자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을 내걸었다. 전략 첫 일성으로 국내 여성복 리딩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중심의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여성 패션 특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다년간 세정에서 패션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박 사장은 올리비아로렌의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감도 제품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세정그룹은 연내 사업구조 개편 준비를 매듭짓고 내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 출발을 내딛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세정그룹은 지난 50년간 남성 패션 ‘웰메이드’와 ‘트레몰로’, 여성 패션 ‘올리비아로렌’, 온라인 특화 패션 ‘WMC’, 주얼리 ‘디디에 두보’, 라이프 스타일 ‘코코로박스’ 등 국내 대표 패션 전문 유통&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해왔다”라며, “이번 독립 법인화는 각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 ‘시대를 잇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