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축 아파트 축, 불당→성성호수공원 이동
성성호수공원 도시개발사업 한창 2만 가구 신흥주거타운 형성 박차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천안 지역 주거 개발의 축이 불당지구 일대에서 성성호수공원 주변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성성호수공원 주변이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천안 불당지구는 그동안 천안시 주거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와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되면서 주거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더 이상 개발할 부지가 없어지면서 천안에서는 이를 대체할 신흥주거지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양한 곳이 차기 주자로 떠올랐고, 성성호수공원 일대가 가장 주목 받는 곳으로 부상했다. 지난 2022년 개장한 총 52만814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대규모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쾌적성을 확보한 주거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 주변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성성지구를 비롯해 부대지구, 업성지구, 부성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 계획돼 있다"며 "이들 도시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약 2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호수공원을 품은 친환경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성성호수공원 주변에는 자이(GS건설), 푸르지오(대우건설), e편한세상(DL이앤씨),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주택 시장을 이끄는 이른바 1군 브랜드 대단지가 속속 공급돼 1군 브랜드 타운을 형성 중이다.
시세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천안성성2지구 개발을 통해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 84㎡는 지난 8월 6억67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약 4억3000만원 대비 약 2억3000만원 올랐다. 이 밖에 성성1지구를 개발한 '천안시티자이' 전용 84㎡는 지난달에 입주 초반 대비 실거래가가 1억5000만원 가량 올라 거래됐다.
이달부터 1군 브랜드 대단지 후속 분양도 이어진다. GS건설은 11월 성성호수공원 주변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분양을 계획 중이다. 천안시티자이 이후 오랜만에 천안에 들어서는 '자이' 단지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도보거리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다. 인근에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이번 달에는 성성5지구 도시개발로 '천안 아이파크 시티' 1126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부대지구에서 휴먼빌 아파트(1632가구), 업성지구에서 e편한세상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