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소속 2개 교회,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 교체·복음 교류 협약

2025-10-19     김정종 기자

매일일보 = 김정종 기자  |  최근 국내에는 기성교회들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과 말씀 교류 협약(양해각서·MOU)을 체결하는 것을 넘어서, 협력교회로 전환하는 협약(합의각서·MOA)을 맺는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기성 교단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을 인정하며 교회 간 말씀 교류와 성장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광주와 부산, 울산, 전주 등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두 곳이 협약을 맺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 의정부교회(담임 김우휘·이하 신천지 의정부교회)는 지난 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두 교회가 협력교회로 전환하는 간판 교체 MOA 및 제막 행사를 각 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번 MOA는 기존 MOU에서 더 구체적인 약속을 담고, 협력교회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지파장 신규수·이하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의 첫 간판 교체로도 의미가 크다. 먼저 20년 이상 목회를 해 온 윤 모 목사는 지난 2022년 12월 MOU을 맺고 신천지 의정부교회와 교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날 제막식에서 윤 목사는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성경 말씀이 아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말씀으로 교인들을 양육하게 해 달라고 항상 기도했다”며 “코로나19 때 신천지 말씀대성회 초대를 받고 처음에는 편견이 있어 가기를 주저했지만, 성경의 뜻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갈급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이만희 총회장이 성경 한 번 펼치지 않고도 너무나 명확하게 전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요한계시록이 이뤄져 실상이 나타났다는 것에 큰 충격과 궁금함에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MOU를 맺게 된 과정을 전했다. 윤 목사는 “이제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다른 목회자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져서 간판 교체라는 협약식을 하게 됐다”며 “환경은 어렵지만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했으니 담대히 이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이 모 목사는 “얼마 전 서울 노원 말씀대성회에서 이 총회장의 말씀을 들으며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정교하고 상당히 깊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했다. 이어 “요한계시록과 그 실상에 대한 부분을 강조할 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좀 더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두 시간 가까이 단에서 지치지도 않고 설교하는 모습을 보며 말씀의 힘을 느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협약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서 이 목사는 “이제 신천지예수교회와 협력교회로 말씀 교류를 시작했으니 우리 교회도 전도의 길이 열릴 것 같아 감사하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10만 수료를 세 번이나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만큼 우리 교회도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의정부교회 김우휘 담임 강사는 “이 총회장은 기성교단 목사들도 신천지예수교회의 계시 말씀을 배워 교재를 받고 자신의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쳐 소속 성도들에게 깨달음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 경기 북부에서도 말씀 안에서 목회자들과 많은 소통과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 교류를 진행하고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한 국내교회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47개다. 해외교회의 경우 지난달 5일 기준으로 총 84개국 1만 3053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가입하고 간판을 교체한 교회는 총 43개국 167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