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프로야구…스포츠게임 낙수효과
역대급 야구·축구 흥행으로 미소 짓는 컴투스·넥슨 게임·스포츠 연계 이벤트 선순환…라이선스 확보 관건
2025-10-20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국내 프로야구리그(KBO)가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는 등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인기를 흡수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스포츠게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는 연일 고공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V24(이하 컴프야V24)는 지난달 20일 스포츠게임 분야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게임 분야 매출 2위, 원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마켓에서도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KBO·미국프로야구리그(MLB) 기반 주요 작품 4종도 모두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 게임 매출 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의 이러한 성과는 최근 야구 인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KBO 관중은 역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하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에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야구 게임에도 유저들이 몰렸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흥행과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의 인기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넥슨도 축구로 인해 미소짓고 있다. 월드컵·아시안게임·올림픽 등 국가대표 대항전이 있을 때마다 넥슨이 보유한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일일사용자수(DAU)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국내 프로축구리그(K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을 기록했다. FC 시리즈는 올해 PC방 점유율 2위를 지속 수성하며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컴투스와 넥슨은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진행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컴투스는 KBO와 ‘2024 KBO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각 진출팀을 응원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한국-쿠바 대표팀 평가전에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컴투스는 영상을 통해 컴투스프로야구2024를 알리고 야구 비시즌 야구팬을 해당 게임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