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KLPGA 대회서 ‘상상인 존’ 마련… 맞춤형 전동 휠체어 72대 기부
선수 티샷이 ‘상상인 존’ 안착 때마다 전국 아동‧청소년에게 1대씩 기부
2025-10-21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상상인그룹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접목해 이목을 끌었다.
상상인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공식 골프 대회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는 한국경제TV와 공동 주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주관했다. 대회 우승자로는 박보겸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박보겸 이외 상금 랭킹 1위 윤이나와 박현경‧박지영‧이예원‧배소현 등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상상인그룹은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두 곳,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골프 스포츠를 매개로 고객들과 보다 넓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상인그룹은 프로암과 본 대회에서 ‘상상인 존(ZONE)’ 기부 이벤트를 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널리 알려 골프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상상인그룹은 경기장 내 4번홀 지점에 지름 15m의 원으로 구성된 ‘상상인 존(ZONE)’을 만들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티샷이 해당 지점에 떨어지면 3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됐다. 프로암 경기에선 티샷 달성자의 이름으로, 본 대회에선 상상인그룹의 이름으로 휠체어를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상상인그룹은 프로암 대회(10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기부하게 됐다. 앞서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시작한 ‘휠체어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의 인지도와 공감대를 넓혀오고 있다. ‘상상인 존(ZONE)’과 함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곳은 커피차였다. ‘영차’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이 커피차는 은둔‧고립 청년들의 자립 성장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행복공장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영차 커피차가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은둔‧고립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 개선은 물론, 혼자만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사회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원도 이어졌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상상인의 두 번째 공식 골프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멋진 플레이로 대회를 장식해 준 참가 선수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KLPGA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골프라는 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한 동시에 휠체어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나눔과 동행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