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尹 대통령과 통화···北 파병, 중대 긴장 고조"

"尹과 상호 연결 안보에 초점 맞춰 논의"

2024-10-21     이태훈 기자
마르크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방위 산업 협력 및 유럽과 대서양, 인도 태평양 지역의 상호 연결된 안보에 초점을 맞춰 (나토와 한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의 이번 통화는 최근 북한이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지상군을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뤼터 사무총장은 국정원 발표 하루만인 지난 18일 "(파병 관련) 모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등 모든 파트너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북한군의 전쟁 관여 여부에 관한 현재까지의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이지만,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뤼터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