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국 최다 ‘저탄소 돼지고기’ 홍성에서 출시된다
한돈분야 전국 44개 농가 중 홍성군 13개 농가 인증 획득
매일일보 = 이상순 기자 | 전국 제일의 축산군 충남 홍성군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한돈분야에서 전국 최초, 최다 인증 농가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한돈분야 전국 44개 선정 농가 중 홍성군에서 30%에 달하는 13개 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시행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를 통해 축산농가의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를 선정한다.
홍성군의 13개 인증 농가는 모두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통한 탄소저감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는 악취 저감을 위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농가임을 의미하며, 축산 악취 제거와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 정착을 위한 홍성군 한돈농가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홍성군은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과 연계한 지역 축산물 브랜드를 육성 중이다. 2022년부터 홍성한돈 브랜드 사업단을 모집하여 약 1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탄소 저감 모니터링 장비 설치와 저탄소 축산물 컨설팅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농가 역시 홍성한돈 브랜드 사업단에서 배출됐다.
아울러 군은 올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기반으로 한 홍성군 자체 저탄소 축산물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저탄소 돼지고기 유통과 저탄소 축산업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석호 축산과장은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가 최다 선정은 탄소배출 저감 및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축산농가들의 노력의 결과로, 탄소중립 실현은 축산업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홍성군과 지역 축산농가들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축산분야 녹색성장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