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동행명령은 망신 주기···전형적 구태 정치쇼"
정혜전 "저열하고 폭력적 정치 행태에 강력 유감"
2024-10-22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정감사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데 대해 "대통령 부인을 망신 주고 진흙탕에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명령을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의회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에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하고 자신들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해 이번 국감에 김건희 여사와 증인과 참고인만 100여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직 중대 범죄 혐의로 1심 판결을 눈앞에 둔 당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특검, 동행명령까지 남발하는 민주당의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당은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감사장에 불출석했다며 법사위 의결을 통해 김 여사와 최 씨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국회가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동행명령장을 들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았으나 경찰의 제지로 전달 및 집행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