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부족함 없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럭셔리 그 자체"

서울-평택 79km 주행…배터리 15% 소모 완벽한 실내 공간 구현…하이라이트는 2열

2024-10-23     박지성 기자
제네시스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상징적인 차종인 'G80 전동화 모델'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새롭게 돌아왔다. 최근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럭셔리 기준을 확인시켜주는 차량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을 서울 금천구부터 경기도 평택 일대 약 79km를 주행하며 럭셔리의 매력을 느껴봤다. 먼저 'G80 전동화 모델'은 고급 세단에 걸맞는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네시스는 기존 G80 전동화 모델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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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서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의 헤드램프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헤드램프는 반도체 공정의 초정밀 제조 기술이 접목된 MLA 램프 기술을 적용해 정밀한 광원 제어와 고급스러운 점등 효과를 제공한다. 또 그릴은 제네시스 고유의 G-매트릭스 패턴으로 메워져 전동화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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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 역시 한층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머플러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고, 차체와 연결감을 강조한 입체적인 크롬 라인을 더해 매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전동화 세단의 이미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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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꼽자면 측면부를 꼽을 수 있다. 측면부는 축간거리를 3140mm로 기존 대비 130mm 늘여 웅장하고 압도적인 측면 프로파일을 구현했으며, 19인치 디쉬 타입 휠을 새롭게 적용해 고급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고 공력 성능까지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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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전동화 모델'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마치 사장님이 된 기분을 들게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위치한 1열에는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가 모두 터치식으로 이뤄져있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센터페시아의 공조 조작 버튼들이 간결해지면서 센터큰솔 등 수납 공간이 넓어졌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도 장점 중 하나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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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전동화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2열이라 볼 수 있다. 2열 시트는 사장님 차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휠베이스가 늘어난 만큼 2열 공간도 크게 증가해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에서도 대형 모니터가 탑재돼 OTT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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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도 고급 세단에 걸맞게 큰 흔들림 없이 우아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고속 구간에서도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풍절음 또한 차단돼 안락한 주행을 돕는다. 특히 전기차의 단점인 회생제동도 운전자의 성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보통 전기차의 경우 회생제동으로 인해 멀미를 느낀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린다. 현대차는 아이페달 기능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켰다. 아이페달 기능은 스티어링 휠 뒷부분에 위치한 버튼으로 운전자 성향에 맞게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페달 단계를 0단계로 위치해놓고 주행한 결과 전기차의 꿀렁거림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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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75㎞로 높였다. 실제 79km를 주행해본 결과 배터리는 약 15%가량 소모된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주행 거리를 계산해본다면 최종 주행거리는 500km를 넘길 수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에 따르면 'G80 전동화 모델'은 합산 출력 272kW, 합산 토크 700Nm의 강력한 듀얼 모터가 탑재돼 제로백 5.1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한편,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