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밸류업 공시…"순이익 25% 이상 주주환원"
2030년 트리플7·매출 100조 2027년 ROE 목표 10% 이상 자사주 소각·분기 배당 검토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LG전자는 22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0대 그룹 중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주주환원을 위해 순이익의 25%를 배당에 쓰고 향후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홈·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기업 간 거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 이 세 분야가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항후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며 "현재 검토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