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자생 식물표본 104점 전시
양재천방문자센터에서 흑삼릉, 쥐방울덩굴, 햇사초 등
2015-04-2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가 28일부터 양재천방문자센터에서 양재천에서 자생하는 식물표본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다음달 16일까지 3주간을 집중 홍보 전시기간으로 정해 공휴일에도 휴관 없이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하천 양재천에 자생하고 있는 흑삼릉, 쥐방울덩굴, 햇사초 등 식물 표본 104점을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립수목원과 함께 총 표본 447점의 기초자료확보 및 식물채집 등을 거친 바 있다.자연형 하천 복원의 효시인 양재천은 지난 1995년 최초 개발된 이래 ‘생태하천’을 모토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동·식물의 서식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을 간직한 곳으로 탈바꿈돼 많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복원 이전 이렇다 할 식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메말랐던 양재천이 20여년이 흐른 지금 여러 자생식물이 하나 둘씩 생겨나 다양한 식물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서식지로 변모한 것, 이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해 살펴보는 것 또한 의미 있다 할 것이다.강남구는 △양재천의 주목할 만한 식물 △자생종과 귀화종 △비슷한 식물 구별하기 △생태계 교란식물 △들판에 흔한 식물 △꽃이 아름다운 식물 △과별대표식물 등으로 나눠 확보된 총 447점의 식물표본 중에서 주요 식물표본 104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이중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흑삼릉, 쥐방울덩굴, 햇사초 등도 다수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점심시간(오후1시∼2시)를 빼곤 전문 안내 강사를 통해 식물표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보유중인 식물표본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