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마곡초등학교, 읽걷쓰 어린이 저자 출판기념회
‘우리도 작가에요!’
2024-10-23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마곡초등학교는 지난 22일 30여명의 어린이가 완성한 그림책 20권과 동시집 1권의 출판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기념회는 ▸교장선생님 말씀 ▸지도교사 말씀 ▸학생들 소감 발표 ▸출판 도서 감상의 활동으로 진행했으며 행사에는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참석해 어린이 작가의 탄생을 축하해 주었다.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 저자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한 동시집과 그림책은 ‘무인도에서’, ‘생각이의 모험’을 비롯한 도서로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꾸밈없는 동심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학년 지도교사 권자영 교사는 “처음에는 동시 쓰기를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를 뚝딱 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 권의 동시집으로 우리 반 친구들의 다양한 동시를 묶어서 출판하는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6학년 지도교사 한순영 교사는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준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질문하고 읽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나만의 주제를 정해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다”며 “학생들은 가슴속에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로서 16장면의 글과 그림을 창작해 주어서 뿌듯하다. 읽걷쓰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그림책을 만들면서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출판된 도서는 학교도서관에 비치해 전교생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고, 인천마곡초등학생들의 생활 속 읽걷쓰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임웅수 교장은 “요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도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제2의 한강 작가를 꿈꾸는 인천마곡초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면서 “그림책 속, 학생들의 꿈과 생각과 고민을 알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읽걷쓰 어린이 작가로 탄생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