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인접 '팍세권' 단지 인기몰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 공원 가까운 입지
2025-10-23 이혜경 기자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현대인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녹지 조망을 제공하는 이른바 팍세권(PARK+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도보로 공원을 이동할 수 있다. 특히나 도시일수록 건강 증진뿐 아니라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때문에 공원의 여부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의 10월 신고가 현황을 보면 공원과 가까운 단지가 아파트값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전용면적 59㎡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4% 올랐다. 단지 내 대규모 어린이공원 2개와 효성공원이 가깝다. 덕음으뜸공원과 인접한 덕은동 ‘DMC 한강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면적 99㎡ 역시 15억6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04%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원 라이프를 만끽할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능내근린공원은 만수산 진입이 가능해 힐링하기 좋다. 또한 단지 앞에 중앙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9일 오산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3600평 면적의 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금성백조건설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동문건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등 자연친화적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