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수험생만 조바심? 관계자도 초비상!
2010-11-10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수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의 편의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기관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교육당국과 지자체들은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첫 시험장이 신설된 경남 사천시의 경우 지난 5일 시험장 근무교사 50명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어 11일 시험장이 설치된 삼천포중앙고와 삼천포여고 2곳을 방역반을 편성해 방역소독할 예정이다.수능 당일에도 6명의 보건인력을 시험장에 파견해 수험생의 발열여부를 체크하고 손소독과 전신소독을 지도할 계획이다.또한 최대 볼거리 중 하나였던 각 학교 재학생들의 열띤 응원전 역시 신종플루 집단 감염을 우려, 중단될 방침이다.유영권 사천시보건소장은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신종플루 예방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도 수험생의 긴급한 이송에 대비하고 있다.진주소방서의 경우 수능 당일 진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진주역에 각각 구급차량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하고 행정차량 3대를 대기시켜 수험생 수송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소방서 관계자는 "긴급이송이 필요한 수험생은 119로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전 8시40분부터 13분간, 오후 1시10분부터 20분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119차량의 사이렌이나 경적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대구시의 경우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수능 시작 전까지 교통약자 수험생들에게 '나드리콜'을 우선 배차해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지역 교통약자(장애인, 노약자 등)를 위해 도입된 일종의 교통약자 전용 택시인 나들이콜은 수능 당일 50명 정도의 교통약자 수험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5대가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