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에 라이트 맥주 인기…1위는 ‘카스 라이트’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오비맥주는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가 올여름 성수기 가정시장에서 라이트 맥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트 맥주’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가 계속 늘어나며 올해 맥주시장에서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카스 라이트는 올해 6~8월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포함한 전체 맥주 가정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나타내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다. 가정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신장했다. 전체 맥주 브랜드 순위에서도 카스 라이트는 지난해 동기 8위에서 전체 6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라이트 맥주’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로 안착했다.

국내 가정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인 편의점에서 카스 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약 3배 가까운 격차를 내며 올여름 라이트 맥주 시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올 6~8월 채널 별 맥주 판매 비중은 편의점이 약 37%를 차지해 가장 컷다.

‘라이트 맥주’는 100ml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의미한다. 세계 각지에서 라이트 맥주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시장 조사 업체 닐슨아이큐(NIQ)에 따르면, 미국 판매 상위 10위 맥주 가운데 6개가 라이트 맥주다. 국내에서도 자기 관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사이에서 ‘저칼로리’, ‘제로 슈거’ 등 소비 키워드를 반영한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오비맥주 역시 올초부터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를 필두로 라이트 맥주 시장의 저변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 상반기 제로 슈거, 저칼로리 등 라이트 맥주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으로 카스 라이트의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했다. 

최근 카스 라이트는 파리올림픽의 스타로 떠오른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를 모델로 발탁해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카스 라이트는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마케팅과 제품 혁신으로 라이트 맥주 시장 저변 확대에 지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