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선유도서관, ‘2024년 도서관 운영 유공’ 문체부 장관상 수상
서울시 최초, 트윈세대(12∼16세) 전용 공간 ‘사이로’ 조성 아이들의 상상력 깨우는 감성 공간 마련…‘일상 속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2024-10-2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 선유도서관이 제61회 전국도서관 대회에서 2024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공공・학교・기관 등 전국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 및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우수 도서관을 발굴해 포상한다. 올해는 약 2만 2,000여 개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경영 △인적 자원 △정보 자원 △시설 환경 △도서관 서비스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선유도서관은 2009년 개관 이래, 단순히 독서와 정보 습득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해왔다. 선유도서관은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 ‘사이로’ 등 혁신적 공간 구성 △이용자 희망도서 및 장서의 다양성 확보 △사서 인력 확대 및 전문성 강화 △새로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읽기 방법 제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2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이로’는 서울시 최초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으로, 디자인과 콘텐츠를 다양화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깨우는 감각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으며, 청소년 문화 교육 환경의 질적 변화를 창출했다. 또한 도서관 신규 이용자 발굴을 위해 △희망도서 신청 제도 개선 △신간 수급 속도 개선 △독립출판물, LP 등 콘텐츠 소장 자료 범위 확대 △전자 자료 확충 등으로 도서관 이용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와 함께 선유도서관은 매년 새로운 키워드를 선정해 핵심 주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2021년부터 2년간 약 3,000여 명의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다시 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창의적인 방식을 제안하며 시민들의 독서 경험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영등포 구립도서관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1년 선유도서관, 2022년 대림도서관 및 문래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운영 체계와 서비스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도서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문화도시 영등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