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신화’ 배, 싱가포르 프리미엄 시장 개척 신화 만든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배 통합조직이 협력하여 프리미엄 수출단지를 육성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 싱가포르 최고급 농산물 매장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출 경로를 개척하여 인지도 제고와 안성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 기대
2025-10-23 한철희 기자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현재 신선 배 수출은 2020년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다. 배 재배면적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신고’ 품종의 편중된 재배로 계절별 신선한 배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시장은 미국과 대만에 약 80%가 집중되어 있으며, 대중시장에서는 중국산 배의 위변조 문제로 경쟁이 과열되어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경기 안성시, 농촌진흥청, 배 통합조직이 협력하여 품질 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동안 배는 주로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되었으나, 민-관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개척과 지속 가능한 수출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신화’ 품종 생산 농가를 수출단지로 조직해 운영할 계획이고,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프리미엄급 ‘신화’ 배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배 통합조직은 내년부터 수출 초기 프로모션을 지원하여 국내육성 배 품종이 싱가포르 고급매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민-관 협력 사례는 대중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이끌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리미엄 수출 사례의 확산을 통해 농산업 현장에 품질 향상 기조가 정착될 전망이며, 수출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안성 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내육성 ‘신화’배 품질 향상을 목표로 각 기관이 힘을 모아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안성배가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안성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