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상승 폭 큰 대단지···신규 분양 잇달아
거래량·환금성 등 장점…커뮤니티 등 우위
2024-10-24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대단지 아파트가 가격 상승률과 환금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10월 23일 기준) 1000~1499가구 대단지 평균 매매가격은 0.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300~499가구가 0.02% 오르고 △300가구 미만이 0.02% 오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대단지는 거래량도 많다. 아실 통계를 보면, 올해(1월1일~10월23일까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322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매매거래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권에선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2333가구)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4250가구) △산성역 포레스티아(4089가구)가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1~3위를 기록했다. 분양 성적도 높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중심으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곳곳에서 나왔다. △청담 르엘(평균 667.26대 1)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평균 163.95대 1) △제일풍경채 운정(평균 126.55대 1)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은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도 △서신 더샵 비발디(평균 55.59대 1)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평균 52.58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평균 47.39대 1)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 환금성 등 장점 외에도 기본적으로 대규모 단지 구성에 따라 거주하기에 편하고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다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