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해군사관학교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찾아 잠수함 사업 협의

잠수함 건조 현장·기술교육원·연구시설 등 확인

2024-10-24     서영준 기자
폴란드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해군소장) 교장, 이수열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해군소장·해사45기) 교장 등 양국 사관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 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가상현실(VR) 도장 체험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폴란드 해군의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 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아울러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일행과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토마스 슈브릭 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넓은 해양 분야 산업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