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도로·고속道 지하화 공약 이행 가속도
경부 '동탄구간' 지하 개통···화성-서울 구간 예타 통과 동부간선 지하화 착공···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한목소리
2025-10-24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수도권 상습 정체 구간들이 지하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론, 각 지자체장과 지역구 의원들이 내건 공약과 숙원 사업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 최대 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공사가 이달 초 착공했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강남구 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단계(월릉~대치, 12.5km)를 오는 2029년까지, 월계~송정, 11.5km)을 203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오 시장 재임 1기 때인 2009년 처음 발표됐고 실제 착공은 15년 만에 이뤄졌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월계 나들목(IC)에서 대치IC 간 소요 시간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대교 남단~양재IC) 지하화 작업도 2026년 말에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화성 동탄 구간(1.2㎞)은 국내 최초로 지하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착공 후 7년 만인 지난해 3월 서울 방향이 개통된 데 이어 올해 3월 부산 방향도 개통됐다. 이 구간 지하화로 정명근 화성시장의 역점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부에는 동탄 1·2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와 축구장 12개 규모 랜드마크 공원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