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분노 朴대통령으로 집중

네티즌 “직무유기 대통령, 탄핵해야”…하야서명운동 5만6천만명 돌파

2014-04-28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약 2주째로 접어든 28일 현재, 정부의 부실한 사고 대응이 ‘구조자 0명’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돌아오자 민심의 분노는 청와대를 향했다.여객선 참사 이후 청와대 자유게시판은 “대통령은 책임자지 심판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 등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원망 섞인 글들이 주로 게재되는가 하면 한때는 접속사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그 중 한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이 네티즌은 27일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고위공직자 직무유기시 국회 과반수 이상의 탄핵 동의안이 의결되면 탄핵이 결정되고 탄핵받은 자는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글을 썼다.이 게시글은 공감수 10072를 기록했으며, 이에 대해 “이런 의견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자신의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데에 공감한다” “우리 아이들이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면 죽어갔는데, 아무 해결도 못하는 대통령은 누구를 위해서 지금 그 자리에 있나”라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앞서 23일 세월호 참사로 극에 달한 국민의 원성은 한 네티즌에 의해 시작돼 일파만파 퍼진 박 대통령의 하야 청원 서명운동으로 드러난 바 있다.진도 여객선 참사 7일째 였던 22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궁극적 책임은 행정부 수반에게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이들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현재 박 대통령의 하야에 찬성하는 서명 운동은 6일차에 접어들었으며, 서명에 찬성하는 인원은 56,004명을 기록했다. 서명운동은 22일 시작해 5월 30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다음은 네티즌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탄핵 요구 게시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정○○ 2014-04-27 13:45:21 조회수 60175 공감수 18524

고위공직자 직무유기시 국회 과반수 이상의 탄핵 동의안이 의결되면 탄핵이 결정되고 탄핵받은 자는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헌법 제 1 조 2 항에 의거 국민은 대한민국 국가내 모든 권력을 행사한다. 국민의 권력을 이용하여 국회는 당장 박근혜를 탄핵하라!!! 이것은 부탁이 아닙니다. 국민의 명이니 받들고 따르라!!!박근혜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철저한 사전 예방과 이번 세월호 사고 대책에 대한 직무유기죄이다. 이에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을 국회에 요구한다. 국회는 국민의 뜻을 따라 탄핵을 실행하라 이를 무시하는 국회소속 나라 관리인들은 모두 직무유기로 탄핵 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