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어르신들에 실버카 지원, LG화학 여수공장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다
여수 도서 지역 어르신 66가구에 1,000만원 상당 보행 보조기구 기증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성공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
2024-10-25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 도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약 1,000만 원 상당의 실버카(보행 보조기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도서 지역의 고령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취지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실버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보행 보조기구로, 특히 노인성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장비다. 이번 실버카 기증은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2020년부터 이어온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온 두 기업은 이번에는 특히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후원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 대상자는 각 섬의 이장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선정했다. 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거나 기존 보행 보조기구의 부품이 부식되어 교체가 시급한 가정을 우선적으로 지원했으며, 개도 22가구, 낭도 10가구, 백야도 10가구, 여자도 7가구 등 총 66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실버카의 경우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구하기 어려운 물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이번 기증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실버카 기증 외에도 도서 지역 가구의 전기 시설을 개선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노후화된 등기구를 교체하고 전기 시설을 보수하는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9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2026년 섬 박람회가 개최될 때까지 여수 관내 유인도 전체를 방문해 전기 관리에 취약한 가구를 돕는 것이 목표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이번 실버카 기증에 대해 “섬마을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야도 임상록 이장은 “실버카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구하기 어려운 물품 중 하나다. 이번 지원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증은 여수 도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과 연대의 일환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도 이러한 후원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도서 지역의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