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첨단기술 집약체 '폴스타4', 전동화 브랜드의 새로운 다크호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511㎞…국내 전치차 중 최대
뒷 유리 없앤 파격적인 디자인…고화질 후방가메라가 대체
2024-10-27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폴스타2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안착한 폴스타가 D세그먼트의 새로운 모델 '폴스타4'를 국내에 들여왔다. 폴스타4는 내년부터 확장될 라인업 확장에 플래그십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필두로 나서게 되는 모델이다.
이번 폴스타4는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511㎞로 출시된 전기차 중 압도적인 제원을 뽐낸다. 이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서드파티 내비게이션 '티맵오토'를 적용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까지 맞췄다.
뒷유리를 뺸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비즈니스라운지같은 2열은 물론 넓직한 적재공간까지 갖춰 전동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3일 폴스타4를 서울 성수 소재의 한 카페에서 강원도 춘천 일대까지 약 86㎞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먼저 폴스타4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뒷 유리를 없앴다는 점이다. 뒷 유리의 시야 확보는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정보를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카메라는 비나 눈, 오염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 오염방지설계가 적용됐다.
폴스타는 디자인 리딩 브랜드로서,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선보인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폴스타4에 그대로 반영했다. '듀얼 블레이드' 헤드 라이트를 폴스타4에 최초로 적용하며 폴스타만의 고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 미니멀 디자인의 차체에 바디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폴스타 엠블럼이 심플함을 더한다.
폴스타4 내부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리어 윈도우를 없애 글라스 루프가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 너머로 길게 뻗어 있어 넉넉한 헤드룸과 개방감을 제공한다. 실제 174㎝ 성인 남성이 뒷자석에 탑승해도 주먹 1개반이 남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0 x 1200 픽셀 해상도의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 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폴스타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과 혁신적인 엔터테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모든 공조 버튼이 스크린 내부로 들어가 주행 중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조금만 적응한다면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모든 공조 버튼이 스크린 내부로 삽입돼 깔끔한 내부 디자인이 완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폴스타4의 성능에서 가장 큰 장점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다. 폴스타4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511㎞로, 이는 전기 SUV중 최장 거리다.
아울러 첨단 주행 보조기능(ADAS)이 대거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ADAS는 미드레인지 레이더 1개, 익스테리어 카메라 11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사용하여 차량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안전 문제가 감지되면 즉시 위험 수준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경고 시스템 또는 보조 기능을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생제동도 단계별로 설정해 운전자 습관에 맞춰 원페달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실제 이날 원페달 드라이빙을 경험해본 결과 주행 중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 주행했다. 그 결과 전비는 16㎞를 기록하기도 했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시작 가격은 미주 및 유럽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낮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본 시작가에 해당하는 모델에도 안전과 주행에 편리한 파일럿 팩이 포함돼있다.
폴스타4의 롱레인지 싱글모터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원이며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7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