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이태원 참사 2주기 진실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는다
시민과 유가족,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국회와 정부, 안전 사회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
2025-10-28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2022년 10월 29일,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흘렀다. 2주기를 맞아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그날의 비극을 잊지 않고 진실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추모대회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은 재발 방지와 진상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0월 26일 열린 서울광장 시민추모대회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무능했던 인파 관리, 신고 전화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점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아직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통한 안전 사회 구축을 강력히 요구하며, 정부와 여당이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도 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국회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도 유가족의 요구를 일부 외면했고, 특별조사위원회 예산과 인력 지원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출범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유족들의 진정서를 통해 구조적 문제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다짐했지만, 조사 과정에 여전히 제약과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시민들과 함께 참사를 추모한 송기춘 위원장은 “희생자들에게 평화를, 그리고 남은 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진실 규명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유가족들은 앞으로도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계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인재로 평가되며, 관리 책임과 제도적 허점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시민들은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한국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