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첫 실전 투입
물살 거세지는 사리때...“조류상태 큰 영향 안 끼친다”
2015-04-29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4일째인 29일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오후 5시께 실제 구조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실종자 가족 대표 2명과 함께 바지선에 다이빙벨을 싣고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이 대표는 장비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 가량 사고해역에서 12Km 떨어진 해상에서 다이빙벨 테스트를 실시했다.잠수사 3명은 다이빙벨을 타고 바닷속 2m 아래로 들어가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장비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지선 고정작업 등을 거친 뒤 오후 5시께 첫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다만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수색작업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투입 결정 초기부터 난항을 겪었던 다이빙벨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표는 “다이빙벨 투입에 조류상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테스트 결과 통신 등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다이버들이 50분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사고 해역의 오후 기상상황은 파고 0.5∼1m, 초속 7∼11m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