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천정부지…매매가도 상승세

나날이 상승하는 분양가… 수도권 오름세 더욱 짙어져

2024-10-29     최한결 기자
남산에서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전국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 내 집 마련을 더 미루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발표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당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569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16%, 전년 동월 대비 13.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23.7% 상승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지난 4월부터 계속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4월 92.40을 기록한 이후 매월 상승했고 지난 9월 94.42까지 올라 약 20개월 만에 94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아파트 매매가 역시 꾸준하게 오르자 청약 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지난 24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자수는 94만9,72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34만4642명) 약 2.7배가량 많은 청약자들이 수도권 청약시장에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시멘트 등 건설 자재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앞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세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선호도가 높고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합리적 가격을 갖춘 알짜 단지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연내 공급 예정인 알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