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글로벌’ 시동…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빅웨이브 통해 선정된 유망 기업 3곳, 싱가포르 투자 유치 로드쇼 등 참가

2024-10-29     오시내 기자
(왼쪽부터)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인천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는 지원 대상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빅웨이브 글로벌’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됐다고 29일 밝혔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투자 유치 플랫폼이다. 인천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빅웨이브 지원 대상 기업 중 글로벌 스케일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에이블랩스(실험실 액체 핸들링 로봇 제작)와 에이트테크(폐기물 선별 로봇 제작), 시제(의류산업 DX 설루션) 3곳을 선발해 싱가포르에서 투자 유치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 3개 기업은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열린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및 오픈 이노베이션 로드쇼 ‘머스트커넥트‘에 참가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협업을 적극 추진해 온 싱가포르의 명문 난양공대가 파트너로 합류했고, 세계적 제약사인 제이앤제이랩스(J&J Labs)와 싱가포르의 대표적 스타트업 지원 기관 SG이노베이트, 버텍스성장펀드 등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회사, 지원기관 등이 다수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IR 발표가 끝난 뒤 투자사 등과 각각 7~8회의 1:1 미팅을 갖고 투자 유치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3개사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혁신지구인 주롱타운(JTC)과 풍골 스마트시티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방문해 현지 진출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28일부터 열린 싱가포르 최대의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위치(SWITCH) 2024’를 참관하며 네트워크 확장 활동을 펼쳤다. 올해 스위치에는 글로벌 딥테크,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전문가, 투자자 등 모두 2만여명이 참가했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를 향한 자본이 모이는 금융 중심지여서 글로벌 진출이나 투자 유치를 도모하기엔 최고의 테스트 베드”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인천의 대표적 스타트업 투자 유치 플랫폼이다. 인천센터는 빅웨이브를 통해 지난 3년 간 59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1291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확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빅웨이브 글로벌 프로그램을 시작해 싱가포르와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