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구로 올레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구로구는 어린이, 청소년, 주민들과 산을 오르며 자연 생태계를 배우고 함께 호흡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구로 올레길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구로 올레길’은 산지형 2코스 매봉산과 4코스 개웅산을 체험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두 곳 모두 100m 남짓의 나지막한 산으로 가벼운 등산이나 걷기 운동을 하기에 적합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단풍나무, 소나무, 참나무, 아카시아나무 등 다양한 식생도 잘 보존돼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적합하다.
프로그램은 월별 다른 테마로 구성해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5월에는 ‘봄나들이’, 6월에는 ‘나무’, 7월에는 ‘물속에 사는 생물’, 8월에는 ‘매미’, 9월에는 ‘곤충’, 10월에는 ‘씨앗’, 11월에는 ‘숲속 친구들의 겨울나기’를 주제로 각각 펼쳐진다. 주제와 관련된 실험, 놀이, 만들기 등도 함께 진행된다.
개웅산 코스는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매봉산 코스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각각 운영된다. 단체참가자의 별도 신청이 있을 때에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2시간.참가는 만 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매회 산별로 30여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12~15명당 숲 해설가 1명이 배정된다. 참가비는 무료.참가를 원하는 이는 인터넷(//yeyak.seoul.go.kr)로 ‘개웅산’, ‘매봉산’을 검색해 예약하면 된다. 월 1회에 한해 예약할 수 있다. 단체참가자(평일)는 전화(860-2321)로 신청하면 된다.구로 올레길은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걷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산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드는 총 길이 28.5km의 산책로다. 2011년 11월에 착공해 2013년 4월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가 2014년 1월 하천형 3개 코스(안양천, 도림천, 목감천)가 완공됐다. 숲길 여행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산림형 4코스 개웅산은 등산로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형 4코스를 포함 도심형 2개 코스(중앙로, 디지털로)가 5월말 완공되면, 올레길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