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DL이앤씨 3분기 호실적 기대”
최근 잇따른 서울 재건축 수주 등 연결부채비율 103.3% 양호 수준
2024-10-29 안광석 기자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건설경기 침체에도 DL이앤씨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L이앤씨에 대해 주택 수익성 소폭 개선 및 플랜트 매출 증가, DL건설의 실적 개선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에도 매출이 확대되는 플랜트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신규 착공 증가로 원가율이 양호한 현장이 늘어나는 점과 도급증액협상 체결에 따른 2025년 이후 신규 착공 증가 가능성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타깃으로 한 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1조원 수준의 순현금 규모 등 타사 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며, 견고하게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매출이 3분기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을 예상했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낮은 PF 리스크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DL이앤씨의 강점으로 언급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 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다. 8월 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이달 들어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2조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DL이앤씨 2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설에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