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24시간 연극제 11월 7일 개막
- 전석 무료, 10월 31일 티켓오픈
2024-10-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삼일로창고극장(이사장 손정우)은 29일 ‘24시간 연극제-연극이 빛나는 밤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11월 7일(목) 개막을 예고했다.
24시간 연극제는 만39세 미만의 청년 단체가 시민에게 접수받은 사연을 단 24시간 동안 15분 공연으로 완성시키는 ‘삼일로 누구나 연극제’ 프로젝트로, 오는 11월 7일(목) 개막하여 나흘간 매일 두 편씩 공연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오는 31일 오전 9시 삼일로창고극장 홈페이지에서 티켓 오픈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참가자 전원이 사전모임을 가지며 공연 순서 및 일정과 극작가 매칭 추첨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결정된 공연 일정은 아래와 같다.
△11월 7일(목) 극작소 피아, 벗어나자 모하 & 최준호 작가 △11월 8일(금) 공연제작센터 & 송천영 작가, 일공시 & 신성우 작가 △11월 9일(토) 헤딩하는 계란 & 박인혜 작가, 짓다 △11월 10일(일) 극단 배우들, 프로젝트 BB.
이상 여덟 개 공연단체는 공연 전일 밤 9시에 키워드 및 사연을 추첨하고 이를 소재로 작품 창작을 시작하여 24시간 후 시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시간과 장소가 제한된 환경 속에서 예술적 아이디어로 탄생할 8개 작품에 기대를 모은다.
<24시간 연극제>는 24 Hour theatre, 24 Hour Plays 등의 이름으로 2000년대 초부터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시행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온, 전 세계적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작품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예술 현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위탁 기관인 삼일로창고극장은 서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던 2018년부터 24시간 연극제를 시행하였으며 한국연극협회가 운영을 맡은 첫 해인 올해 역시 기획사업으로 이어간다.
다만 올해의 <24시간 연극제-연극이 빛나는 밤에>는 예술가에게 집중되어 있던 기존 프로그램에서 한층 나아가 그 대상을 지역민으로 확장했다. 우선 전문 예술단체가 아닌 아마추어 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도록 진입장벽을 낮추었으며, 이들이 이야기를 극화하는 데 도움을 줄 전문 극작가를 매칭했다. 또한 시민에게 사연을 접수 받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공연 창작의 일원이 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만의 이야기가 공연으로 완성되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11월 6일 수요일 15시까지 삼일로창고극장 홈페이지(samilro.com)에서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사연을 접수한 신청자 전원에게는 삼일로창고극장 굿즈 1종이 증정되며, 사연이 선정된 신청자에게는 굿즈 2종과 공연 초대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