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체장애인협회, 세월호 유가족 위한 성금 전달

2014-04-29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구리시지회(지회장 박해일. 이하 지장협)는 구리시를 방문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전달했다.지장협 직원 및 장애인 회원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현장을 가서 도움을 줄 수는 없는 불편한 몸이지만 마음으로나마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회원들의 애틋한 마음으로 조그만 성의를 담아 자발적 성금을 모으게 됐다.성금 모금에 앞장 선 한 회원은 “우리 장애인 회원들은 그동안 매번 행사 때마다 단체나 기업, 개인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왔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먼저 앞장서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이번 성금은 박해일 지회장을 비롯 구용남 부회장, 한극열 감사, 구성서 사무국장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실종자들의 조속한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해일 지회장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자녀·손자·자식들의 죽음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을 보태지는 못하는 처지지만 이렇게나마 성금 모금에 동참해야 만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영순 구리시장은 “불편하신 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직접 나서서 세월호 침몰 참사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